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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경영학]배우고 또 때때로 익히면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 본문

Book/인문학

[논어 경영학]배우고 또 때때로 익히면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

MAIN 2015. 6. 23. 12:00



논어 경영학

저자
민경조 지음
출판사
청림출판 | 2009-01-2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공자의 철학과 CEO의 경영술이 만나다말단 사원에서 대기업의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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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하면서 무능한 사람에게 묻고, 많이 알면서도 적게 들어 아는 사람에게 묻는다

증자가 말했다.
“유능하면서도 무능한 사람에게 묻고, 많이 들어 알면서도 적게 들어 아는 사람에게 묻고, 있으면서도 없는 듯하고, 차 있으면서도 텅 빈 듯하고, 남이 자기에게 잘못해도 따지고 다투지 않는다. 전에 내 친구가 이런 일을 몸소 행하고 있었다.”

옛날 괵 나라 임금이 나라가 망하여 도망을 가던 중이었다. 임금이 마부에게 목이 마르다고 하자 마부는 곧 맛있는 술을 바쳤다. 또 배가 고프다고 하자 고기반찬을 곁들인 식사를 대령했다.

"어떻게 해서 대령하였느냐?"

"미리 준비하였습니다."

"왜 미리 준비해두었더냐?"

"임금님께서 도망가실 때 굶주리고 목이 마르실까봐 준비했습니다."

"그럼 너는 내가 망하게 되리라는 걸 알았던 모양인데, 왜 진작 간하지 않았느냐?"

"임금께서는 아첨하는 말을 좋아하시고 올바른 말을 싫어하셨습니다. 저도 간언을 드릴까 생각해보았으나 나라가 망하기 전에 제가 먼저 죽게 될 것 같아 그만두었습니다."

"그래? 그럼 내가 망하게 된 것은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느냐?"

"임금께서 망하신 것은 지나치게 현명하셨기 때문입니다."

"현명한 사람이 번성하지 않고 망한 것은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느냐?"

"임금님 주위에 임금님보다 현명한 사람이 없고 임금님 혼자 현명하셨기 때문입니다."

임금은 마부의 말을 듣고 기뻐서 수레에 몸을 기댄 채 웃으며 말했다.

"허허, 똑똑한 내가 이런 어려움을 겪게 되다니..."

말을 마치자 임금은 온몸에 힘이 빠지고 피곤함을 느껴 마부의 무릎을 베고 잠이 들었다. 마부는 살며시 자기 무릎을 빼고 대신 돌을 베게로 받쳐주고는 떠나버렸다. 그 후 임금은 들판을 헤매다가 호랑이에게 잡아먹히고 말았다.

막힘이 있으면서도 배우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면서 저절로 아는 사람은 최상이요, 배워서 아는 사람은 그 다음이요, 막힘이 있으면서 애써 배우는 자는 또 그 다음이니라. 그러나 막힘이 있으면서도 배우지 않는 사람은 하등이다.”

많은 사람들은 학교나 사회에서 꾸준히 배우고 익혀 사물의 이치를 깨닫게 된다. 모르는 게 있으면 미리 배워서 사물의 이치를 터득해야 하는데, 간혹 곤경에 처해서야 비로소 배우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도 이런 사람들은 좀 나은 편이다. 문제는 곤경에 처해서도 배우려 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배움을 게을리하면 그 결과는 다른 이에게 가는 것이 아니라 고스란히 나에게 온다. 배워야 변하고, 변해야 이 치열한 경쟁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지 않겠는가? 시시각각 변화하는 이 시대에 나 혼자 가만히 있으면 곧 시대에 뒤처져 복잡하게 돌아가는 세상과 점점 멀어지게 된다.

경제상황이 나빠지고 환경이 악화되면, 기업이나 개인 모두 발전과 개혁을 위한 노력에 소홀해지기 쉽다. 그러나 어려운 때일수록 기업은 연구개발에 힘쓰고, 개인은 자기계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힘든 시기에는 당장의 이익과 비용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이럴 때 미래를 준비하고 변화에 대비하느냐 마느냐가 장차 성공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좀 더 장기적인 관점이 필요하다.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중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중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이 있다. 그들에게서 좋은 점은 가려 따르고, 그들의 좋지 않은 점으로는 자신을 바로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타인의 장점은 나의 것으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타인의 단점은 타산지석 삼아 나의 행동을 되돌아 보고 고칠 수 있어야 한다.

아랫사람에게 묻기를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자공이 물었다.
“공문자는 어째서 문이라 시호를 불렀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민첩하면서도 배우기를 좋아했고, 아랫살마에게 묻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로야! 내가 너에게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주랴?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 이것이 곧 아는 것이다."

요즘은 모르는 것에 대해 괜히 아는 척했다가 몇 초만에 구글 검색에 의해 바닥을 드러내게 된다. 모르면 묻고, 이해하지 못 했다면 다시 물어야 한다.

끊임없이 배우고, 늘 복습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움이란 도달할 수 없는 것 같이 하고, 배운 것은 잃어버릴까 두려운 듯이 해야 한다.”

노 나라 임금인 애공이 공자의 제자인 염유에게 물었다.

"보통 사람은 타고난 바탕만 있으면 되었지, 반드시 배워서 군자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에 염유는 이렇게 대답했다.

"신이 듣기로 아무리 훌륭한 옥이 있어도 다듬지 않으면 그릇이 될 수 없고, 사람이 아름다운 바탕을 타고났어도 배우지 않으면 군자가 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애공이 다시 물었다.

"무엇으로 그러한 것을 알 수 있소?"

이에 염유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저 자로는 촌 사람이었고 자공은 위나라의 장사치였지만, 모두가 공자에게 배워 천하의 이름난 선비가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제후들이 그 이름을 듣고서 존경하지 않는 이가 없고 경대부들이 그 이름을 듣고서 친애하지 않는 이가 없으니, 이는 바로 그들이 배웠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진나라의 백리해, 주 왕조의 태공망, 제나라의 관중 등은 자기 나라에 큰 업적을 이룬 사람들인데, 모두 미천한 출신이었지만 배워서 큰일을 이룬 사람들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일취월장한 사람들이지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싹은 났으나 꽃이 피지 아니하는 경우도 있고, 꽃은 피었으나 열매가 맺지 아니하는 경우도 있다.”

군자에게는 경계할 것이 세 가지가 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에게는 경계해야 할 것이 세 가지가 있다.
젊었을 때에는 혈기가 안정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니, 경계해야 할 것은 여색이다.
장년이 되면 혈기가 한창 강성하므로, 경계할 것은 싸움이다.
노년이 되면 혈기가 쇠진해지므로, 경계해야 할 것은 물욕이다.”

깎은 듯하고, 줄로 썬 듯하고, 징으로 쪼는 듯하고, 갈아서 다듬은 듯하다

자공이 여쭈었다.

"가난해도 아첨하지 않고, 부유해도 교만하지 않다면 어떻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괜찮기는 하지만 가난하면서도 낙도하고, 부유하면서도 예를 좋아하는 것만은 못하다."

자공이 아뢰었다.

"[시경]에 이르기를, '깎고 다듬는 듯하고 쪼고 간 듯하다'고 한 것이 바로 이것을 뜻하는 것이로군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야! 비로소 너와 함께 [시경]을 논할 수 있게 되었구나! 이미 얘기한 것을 설명해주니 아직 얘기하지 않은 것도 아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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